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초유의 4연패(連霸)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막강한 화력을 뿜어냈습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26년 9월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카타르를 4-1로 완파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이번 경기의 단연 압도적인 주인공은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엄지성(스완지시티) 선수였습니다. 전반전에만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대승을 이끈 카타르전의 핵심 득점 장면과 관전 포인트를 명확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전반 46분 만에 완성된 엄지성의 '원맨쇼'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에서 활약 중인 엄지성의 클래스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와일드카드로 선발 출전해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는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는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반 7분 (선제골):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퍼드)가 최후방에서 단번에 찔러준 롱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뒷공간을 완벽히 허문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반 13분 (추가골): 카타르 수비진이 우리 측 스로인 상황에서 공 처리를 미루며 주춤하는 실책을 범하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해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습니다.
전반 46분 (해트트릭): 우측면에서 이어진 양현준과 이승원의 감각적인 패스 워크 끝에,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이승원의 컷백을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해트트릭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날 엄지성은 전반전에 시도한 4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고, 그중 3개를 득점으로 만들어내는 절정의 골 결정력을 과시했습니다.
와일드카드 대거 기용과 압도적인 4-2-3-1 전술
이민성 감독은 대회 첫 경기부터 가동할 수 있는 최정예 멤버를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섰습니다.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엄지성, 이기혁, 이승원 등 와일드카드 3인방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습니다.
중원의 탄탄한 안정감과 더불어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등 유럽파 2선 자원들이 유기적인 패스 워크를 뽐내며 전반전 내내 카타르에게 단 한 번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21분에는 우측면에서 들어온 양현준의 예리한 전진 패스를 최전방 공격수 김명준(KRC 헹크)이 침착하게 쐐기골로 연결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실점의 아쉬움과 다음 사우디아라비아전 전망
완벽에 가까운 승리 속에서도 한 가지 보완해야 할 점은 경기 막판의 수비 집중력입니다. 후반 4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카타르의 마르완 하산에게 만회골을 내준 장면은, 향후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 시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습니다.
기분 좋은 첫승으로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긴 이민성호는 다가오는 9월 22일, 중동의 만만치 않은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쾌조의 컨디션을 증명한 엄지성과 정교한 패스 플레이를 뽐낸 유럽파 공격진들이 다음 경기에서도 시원한 승전보를 전하며 조 1위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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