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컷 Pick 3줄 요약

  • 2026년 9월 21일 파주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장병 3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사고 5일째인 26일에야 첫 예비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 군 당국은 작전 구역의 위험성과 장병 안전 확보를 지연 사유로 들었지만, 현장에선 북한 '목함지뢰'를 봤다는 증언까지 나와 늑장 대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2015년 목함지뢰 도발 당시 사고 당일 잔해 수거가 이뤄진 것과 대비되며, 현재 폭발 원점 접근조차 이뤄지지 않아 정치권 공방과 국민적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장병 3명 부상에도 5일 뒤에야 열린 DMZ 철책

2026년 9월 21일, 경기 파주 육군 25사단 관할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 중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안타까운 사고로 대대장 등 간부 2명이 발목 절단 등의 중상을 입었고 1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과 유엔군사령부의 현장 예비조사는 사고 발생 5일 만인 26일에 처음 시작되었고, 본격적인 합동 조사는 6일 차인 27일에야 착수했습니다.

과거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당시, 우리 군이 사고 당일 오후에 즉각 파편을 수거하고 이틀 만에 유엔사와 공식 합동조사에 나섰던 것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조치 속도입니다. 심지어 27일 진행된 조사마저도 지뢰 탐색과 기동로 확보에 긴 시간이 소요되어, 실제 폭발이 일어난 '원점'에는 도달하지도 못한 채 종료되고 말았습니다.

"안전 최우선" vs "북한 눈치 보기 늑장 조사"

초기 현장조사가 지연된 배경을 두고 군 당국의 해명과 정치권의 비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지역이 과거에 한 번도 개척되지 않은 미확인 지뢰지대라 위험성이 매우 높고, 작전 수행 인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다 보니 기동로 확보에 불가피하게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반면 현장에 있던 일부 장병들이 "폭발 직후 북한군 목함지뢰를 목격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24일 파주 일대에 비가 내려 현장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마저 제기되자, 여당은 "정부가 북한 눈치를 보며 고의로 조사를 늦췄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반대로 야당은 "안전 확보 없이 무리하게 투입하는 것은 제2의 희생자를 만들 뿐"이라며 안보 정쟁화를 멈추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남은 과제: 폭발 원점 접근과 감식 결과

현재 우리 군은 부상자의 방호복과 지뢰 덧신, 수술 중 제거된 파편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 의뢰한 상태입니다. 일부 방탄복에서는 폭약(TNT) 성분이 검출되었으며, 남은 파편에 대한 성분 분석을 통해 우리 군의 대인지뢰(M14)인지 북한의 목함지뢰(PMD-57)인지 구체적인 매설 주체를 가려낼 예정입니다.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는 폭발 원점에 직접 접근하여 명확한 물증과 잔해물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입니다. 군과 유엔사는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현장조사를 재개하여 남은 의혹을 투명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센터컷 Action Plan

  • 공식 과학수사 결과 주시: 섣부른 억측이나 가짜뉴스에 휘둘리기보다는, 국과수의 파편 정밀 감식 결과와 군 당국의 추가 폭발 원점 조사 브리핑을 차분히 기다리며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 안보 이슈의 객관적 모니터링: 장병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정치권의 소모적인 정쟁 프레임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위험 지대 수색 매뉴얼이 어떻게 개선되는지 국민의 눈으로 감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