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컷 Pick 3줄 요약
2026년 5~6월 사이, 한국은행 온라인 연수 업체의 시스템 해킹으로 인해 한은 직원 186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는 물론 소속, 직급, 직무, 그리고 암호화된 비밀번호까지 포함되어 심각한 보안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한은을 겨냥한 해킹 시도는 최근 5년간 2,000건을 넘겼으며, 과거 채용 지원자 정보 노출에 이은 또 다른 보안 사고로 인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국가 중앙은행의 체면 구긴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한민국의 경제와 금융을 책임지는 국가 최고 보안 등급 기관인 한국은행이 어이없는 해킹 사고로 체면을 구겼습니다. 2026년 9월 28일 국회 소속 이종욱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부터 6월 8일 사이 한국은행 직원 186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고스란히 유출되었습니다.
유출의 진원지는 한국은행 자체 서버가 아닌 외부 위탁 업체의 관리망이었습니다. 한은 직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연수 프로그램의 개인정보 처리 수탁업체가 사용하는 '깃허브(GitHub)' 시스템에 외부 침입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정보 유출로 이어진 것입니다.
소속부터 암호화된 비밀번호까지... 털린 정보의 수준
가장 큰 문제는 유출된 개인정보의 민감도입니다. 단순한 이름이나 연락처를 넘어 회사명,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는 물론 직급, 직무, 소속 부서까지 매우 상세한 신상 정보가 빠져나갔습니다. 심지어 암호화 처리되어 있긴 하지만 '비밀번호'까지 함께 유출되어 추가적인 2차 피해의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해당 수탁업체는 외부 침입이 시작된 지 한 달여가 지난 6월 11일에야 한은 측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한은은 바로 다음 날인 12일 피해를 본 직원들에게 유출 사실을 알리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뒤늦은 수습에 나섰습니다.
5년간 해킹 시도 2,000건 돌파, 반복되는 보안 구멍
한국은행의 사이버 보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3년 6월에는 통계조사보조원 채용 지원자의 이력서(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자기소개 등)가 한은 홈페이지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 해 말에는 디도스(DDoS) 공격으로 인해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도 겪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한은 시스템을 직접 겨냥한 해킹 시도는 총 2,063건에 달합니다. 특히 올해는 1월부터 8월까지만 135건의 공격이 탐지되어 지난해 전체 해킹 건수의 4.5배를 기록하는 등 외부의 사이버 위협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국가 중요 데이터를 다루는 중앙은행인 만큼, 외부 위탁 업체를 포함한 전체적인 보안 및 점검 체계의 근본적인 쇄신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센터컷 Action Plan
공공기관 위탁 서비스 비밀번호 분리: 본인이 공공기관이나 금융권 임직원이라면 외부 연수, 복지몰 등 제3자 위탁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절대 사내 중요 업무용 비밀번호와 동일하게 설정하지 마세요.
맞춤형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 주의: 소속, 직급, 이름, 전화번호가 하나로 묶여 유출된 경우 이를 악용한 매우 정교한 맞춤형 보이스피싱이나 업무 위장 이메일 공격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업무 관련 메일의 첨부파일이나 링크는 클릭 전 반드시 발신자에게 별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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